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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정이사제 환원을 위하여

[ 2020-02-25 11:19:35]   

 

총회 직영 신학교육 기관인 총신대학교가 임시이사 즉 관선이사 체제에서 해를 넘겼다.

지난 120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제167차 회의가 서울교대 본부 7층 회의실에서 회집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2019년도 하반기 정상화 추진 실적 평가'를 논의하였다. 논의 대상 학원 총 10개교 중 7개교가 기독교 사학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경북 안동의 경안학원과 대전의 침례교신학대학교가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총신대는 '임시이사 선임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정상화 추진 불가'라는 평가를 받고 임시이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총회나 총신대에서 정이사제 환원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남의 집 불구경하는 듯한 모습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언제까지 손놓고 있어야 하는가? 과거만 탓하고 있을 것인가?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임시이사 체제를 종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가 살고 교회가 산다. 이 일을 위해 우리의 의견을 제안한다.

 

첫째, 전 이사들은 소송을 중단하라

 

일부 총신대 전 재단이사들은 교육부의 취임승인 취소 승인을 인정하지 않고 이것을 취소해 달라고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다.

이것이 정이사 체제로의 환원에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임 이사들은 개인적으로 섭섭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지라도 대의를 위해 정상화 작업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들은 총회 앞에서 사과를 하였다. 이것으로 일단락 되어야 하는데 계속 소송을 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억울하고 섭섭해도 신실한 지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

또 이들은 오늘의 현실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이들은 목사들이다. 주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다. 이것이 '말의 논리'가 아니라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하며 이것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내려놓는 자세를 보여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총신대가 언제까지 이 모양으로 가야 하는가? 우리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전임 이사들이 앞장 서 줄 것을 호소한다.

둘째, 총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라

 

임시 이사 체제 하의 학교가 존립하기 위해서는 총신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총신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앞장 서야 한다.

우리는 총신을 언필칭 '개혁주의 학교'라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근간에 터져 나오는 여러 가지 이슈들은 개혁주의 신학에서의 이탈이 낳은 선물이다.

입으로만 개혁주의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과 삶이 하나님 중심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총신의 과감한 개혁이 있어야 한다.

불법과 편법으로 만든 일부 교수 임용을 개혁하라. 교수들의 신학사상을 다시 한번 검증하여야 한다. 인맥, 지맥, 금맥으로 교수가 되어 65세까지 '철밥통'이 되고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이들이 있다.

입학 정원도 과감히 축소하라. 우리의 신학사상에 맞지 않는 학과들은 폐지하고 신대원의 학생 수급도 다시 고려해야 한다.

총신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이나 동성애 지지 등의 일들을 보라. 이것은 총신의 본 모습이 아니다. 작지만 강한 대학(强小大學)이기 위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자.

 

셋째, 정이사제를 위한 합의를 도출하자

 

임시이사 체제가 끝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하여도 옛날처럼 지역 안배나 교회정치의 무대가 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차제에 과감히 개혁하자.

정이사 체제는 본보가 누차 주장한 것처럼 '기여이사제'가 되어야 한다. 재단의 수익 재산이 없이 학생들의 등록금만 의지하는 학교에서 '기여이사제'를 결단하여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이사 수를 지역 안배하여 교권의 무대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지역 안배를 폐지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이사의 자격을 총대 몇 년 이상이라고 하기도 하고, 목사와 장로만 규정하자고 한다. 이래서는 '옛날로의 회귀'뿐이다. 성별 연령 직분을 초월하여 총신의 교육이념에 동의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교인으로 규정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

또 기여 액수도 정하자. 단임제 한회기 동안 이사장 20, 부이사장 10, 이사 5억 이상을 󰡐선납󰡑하는 사람으로 구성하여 학교를 살리자.

우리 모두 총신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으자. 정이사 체제로 환원하는 노력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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